2026년 04월 21일(화)

"아빠 따라 하려다 그만"... 2살 딸의 '이발기 대참사' 영상 화제

찰나의 방심이 부른 참사가 한 엄마의 눈물을 쏙 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디안 스미스는 최근 딸 스티비의 돌발 행동으로 '멘붕'에 빠진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건은 스미스가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심 세면대 옆에서 놀고 있던 딸에게서 잠시 눈을 뗀 5분 사이에 벌어졌다.


평소 스티비는 엄마가 샤워하는 동안 세면대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세면대에 예상치 못한 물건이 놓여 있었다.


스미스의 남편 롭이 전날 머리를 밀 때 사용하다 배터리가 다 돼 방치해둔 이발기였다. 스미스는 "이발기가 거기 있는 줄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tevie.jpg틱톡


샤워를 마치고 나온 스미스는 딸의 쪽쪽이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자신의 빗에서 빠진 머리카락인 줄 알았으나 실상은 훨씬 처참했다. 스미스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스티비는 이발기를 집어 들고 자신의 정수리를 그대로 밀어버렸다.


발치 아래에는 이미 한 움큼의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고, 스티비의 머리에는 이른바 '역 모히칸' 스타일의 거대한 고속도로가 생겼다. 스미스는 "그 광경을 보고 울다가 웃다가 다시 울기를 반복했다"며 "대머리 아빠를 둔 덕분에 딸아이가 이발기 사용법을 일찍 터득한 모양"이라고 농담 섞인 소회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의 외모 관리가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지만, 다행히 두 살배기 스티비는 자신의 헤어스타일 대참사를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곧 세 번째 생일을 앞둔 스티비는 이 독특한 머리 모양으로 파티를 치러야 할 처지다. 스미스는 "머리를 수정할 방법이 없어 모자나 특정 헤어스타일로 가리고 있다"며 "이제 이발기는 절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옷장 꼭대기 선반에 보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