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미리 예방하자!"... 5월부터 남성 청소년 'HPV 백신' 무료 접종 시작

12세 남학생도 다음 달부터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은 오는 5월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 기준)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만 제공되던 HPV 무료접종이 남성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대상자들은 6개월 간격으로 HPV 2회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질병청은 올해 2014년생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2015년생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생이 올해 2회 접종을 마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매년 대상 연령을 한 살씩 확대해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7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7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인사이트HPV 국가예방접종 남아 확대 시행 홍보자료 / 질병관리청


질병청은 HPV 무료접종 확대를 통해 자궁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 내 종양 등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HPV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남성에서도 HPV 백신의 관련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향후 감염과 관련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HPV 예방접종이 남성에게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외 연구와 접종 경험을 토대로 HPV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만큼 남성 청소년의 HPV 백신 예방접종 지원 확대를 권고했다.


접종 대상자는 인근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백신(HPV 4가)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접종 이력 확인과 접종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