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시차 악용해 미리 정답 확보... '한국어능력시험' 답안 유출한 중국인 유학생 적발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답안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교육 당국이 대립 마련에 나섰다. 국가 간 시차를 악용한 부정행위로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에서 치러진 제105회 TOPIK 시험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답안이 기재된 것으로 보이는 쪽지를 보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해당 학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답안을 미리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정행위는 국가 간 시차와 대륙별 시험 문제의 유사성을 교묘히 악용한 사례로 분석된다. 제105회 시험의 경우 한국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행됐다.


origin_한국어능력시험역대최다지원.jpg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한 외국인들이 시험장을 찾고 있다. / 뉴스1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토픽의 공정성 관리와 부정행위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를 통해 추가 부정행위자를 적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차를 이용한 답안 유출을 막기 위해 대륙별 시험지 간 유사성을 없애는 등 공정성 강화 대책을 마련해 7월 시험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면서 TOPIK 응시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응시자는 2022년 36만명에서 2023년 42만명, 2024년 49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