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4억 원 횡령 피해를 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이사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성공은 대단한 게 아니에요. 사소한 것에서 인생 격차가 벌어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4개월 전 작은 공간으로 이사했다고 밝히며 "자녀가 캐나다로 떠나고 어머니를 사설 요양원에 모시게 되면서 큰 집이 필요 없어져 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선영 유튜브
안선영은 이사 과정에서 대대적인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물건을 버렸다"며 특히 명품 가방들을 처분한 과정을 소개했다. 안선영은 "남은 명품 가방들을 온라인 경매로 팔아 기부금을 만들려 했으나 너무 귀찮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결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물품 재판매 브랜드에 모든 가방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안선영이 겪은 큰 시련이 있다. 지난해 8월 안선영은 믿었던 직원으로부터 약 4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열린 첫 공판에 직접 참석해 가해자와 마주한 소감을 전하며 "사람을 너무 믿은 나 자신이 바보 같아 날마다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경영자 자질이 없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무너진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안선영 유튜브
1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낸 안선영은 현재 작은 집에서 자신을 위한 삶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직 주방 조명을 못 달았지만, 혼수로 해온 예쁜 그릇에 나를 대접하듯이 차려 먹는다"며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소개했다. 안선영은 "엄마들도 식은 밥을 서서 먹으며 희생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예쁘게 차려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횡령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법적 대응을 지속하면서도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안선영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안선영은 "삶이 흔들릴 정도의 트라우마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게 옳다"며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