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큰 충격을 준 가운데, 학생들의 교사 위협 및 폭행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2024 교사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교사 1964명 중 20.6%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신체 위협 또는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직전 해 18.8%였던 수치가 1년 사이 1.8%포인트(p) 증가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취업자의 신체 폭력 경험이 0.5% 수준인 것과 대조하면, 교사가 폭력에 노출될 위험은 일반 직장인보다 무려 41배나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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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과 성희롱 피해도 심각했다. 교사의 68.1%가 언어폭력을 겪었으며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도 15.8%에 달했다. 특히 성 관련 피해의 60~70%는 가해자가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에 따른 피해 차이도 뚜렷해 여성 교사의 성희롱 피해 경험률은 남성 교사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교조 측은 "일반 노동자 사이에서는 매우 적은 언어·신체·성적 폭력 피해 경험이 교사들에서는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며 "2023년 조사와 비교해 여전히 교사의 폭력 피해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도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