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남자 담임이라 교체하고 싶다" 초1 여아 학부모 글에 누리꾼 반응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담임 교사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하겠다는 글을 올려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남자 담임 교체 가능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작성자 A씨는 자녀의 담임 교사가 남성인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교체 요구 의사를 밝혔다.


Image_fx.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한 달 지나고 보니까 남자 담임은 성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성별에 따른 편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어 "남자들은 초등교사 여교사에 비해 훨씬 낮은 성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 (예를 들어) 수능으로 치면 6등급 정도"라고 주장하며 "공교육 질 떨어지는 주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실제로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교사를 교체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해당 글이 확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주장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홈스쿨링 해라", "공교육 질 떨어뜨리는 건 이런 진상 학부모", "학교가 장난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교사의 성별이나 임용 당시 성적을 근거로 자질을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월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반면 남자 담임 교사를 겪어본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반박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초6 여자아이 담임이 남자 선생님인데 누구보다 사려 깊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주셨다"며 "편견을 버리자"고 조언했다. 


다른 이들도 "학력이 좋다고 다 좋은 선생님은 아니다", "초등학교에서 중요한 건 성별이 아니라 교사의 태도와 역량"이라고 입을 모으며 작성자의 편협한 시각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