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결혼 성수기에 예비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5월 결혼식을 치를 때 드는 비용이 지난 1월과 비교해 500만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과 기념 촬영에 최적인 봄철 날씨 덕에 수요가 몰리면서 '예약 전쟁'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결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음 달 결혼 비용은 전국 중간값 기준 예식장 1740만원,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289만원을 합쳐 총 20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월별 비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월 예식장 1190만원, 스드메 280만원 등 총 1470만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 개월 만에 559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성수기인 봄철 가격이 압도적이다. 3월 1935만원, 4월 2014만원에 이어 5월에는 2029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여름철에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가을에 다시 증가하며, 비수기인 겨울철 1~2월에는 각각 1480만원과 1524만원으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예식장 비용이 시기에 따라 큰 등락을 보이는 것과 달리 스드메 비용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사실이다.
스드메는 가장 비싼 10~12월이 300만원, 가장 저렴한 2월이 276만원으로 조사돼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등이 전체 결혼 비용의 변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