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담배꽁초 하나 버렸다가... 테이저건 맞고 지명 수배된 20대 남성

길거리에 던진 담배꽁초 하나가 쇠고랑으로 돌아왔다. 경기 시흥시에서 무단투기 단속을 피하려다 경찰관까지 폭행하며 도주한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13일  시흥경찰서는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거리에서 시작됐다. 당시 지인들의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은 현장 조치를 마친 뒤 우연히 A씨가 담배꽁초를 길가에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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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즉시 A씨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 사실을 알리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신분증을 두고 왔다"며 특정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줬다. 수상한 낌새를 챈 경찰이 현장에서 곧바로 지문 대조를 실시하자 A씨가 타인의 인적 사항을 도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한 A씨는 갑자기 도주를 시작했다. 추격하는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거칠게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 차례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추가 발사 끝에 A씨를 제압해 수갑을 채웠다.


조사 결과 A씨가 필사적으로 도망친 이유가 드러났다. 그는 폭행, 사문서위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총 4건의 사건으로 벌금 미납 등에 따른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도용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