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튀르키예서 '득점 머신' 된 오현규, EPL 빅클럽 '맨유·토트넘'이 주목하고 있다

베식타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가 EPL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득점력이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끌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그를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언론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13일(한국시간) "베식타시의 골 머신 오현규가 유럽 메이저 클럽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맨유와 토트넘이 오현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GettyImages-2270977116.jpg오현규 / GettyimagesKorea


오현규의 활약상은 현지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해당 매체는 "오현규가 지난겨울 1400만 유로(약 245억 원)에 영입될 당시 보조 역할에 머물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모든 의구심을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리그 데뷔 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식타시 합류 이후 9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 11일 안탈리아스포르와의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현규의 시장가치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계기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ettyImages-2270979208.jpg오현규 / GettyimagesKorea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오현규는 페널티 에리어 내 포지셔닝과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력,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경우 그의 몸값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PL 이적과 관련해서는 손흥민(현재 LAFC·전 토트넘)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전 KRC헹크(벨기에)에서 32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이 오현규 영입에 적극 나설 경우, 과거 오현규에게 셀틱 이적을 권했던 손흥민의 존재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한 "토트넘이 오현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origin_오현규승리의화살은내가쏜다.jpg오현규 / 뉴스1


오현규는 베식타시에서 구단 신기록도 작성했다. 123년 베식타시 역사상 이적 후 첫 3경기 연속 득점을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당시 오현규는 튀르키예 '푸토스포르'와의 인터뷰에서 "베식타시 합류 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는 모습을 그려왔는데 지금까지는 그 목표를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한다. 이곳 경기장에서 뛸 때면 마치 고향이나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얄츤 감독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괴즈테페전에서 오현규는 골 감각이 살아있다며 코치진을 통해 "조금 더 뛰게 해달라, 골을 넣고 싶다"고 감독에게 전달했고, 실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얘츤 감독은 머리를 감싸며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