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들이 해외 여행지와 국내 열차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사연이 연이어 전해졌다.
13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키나와와 국내 열차 내에서 각각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병원 간호사들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사례 2건이 확인됐다.
해당 사연들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과 열차 승무원이 병원 홈페이지에 직접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혈액종양내과 이나영(왼쪽) 간호사와 응급중환자실 김나현(오른쪽) 간호사 / 해운대백병원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국제거리 인근 한 식당에서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혈액종양내과 이나영 간호사는 즉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 간호사는 환자의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돌본 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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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ITX-마음 열차 내에서 외국인 여성 승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동일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는 다른 객차에서 급히 이동해 환자의 맥박과 의식상태 등 생체징후를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환자는 밀양역에서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김나현 간호사는 "응급상황 안내방송을 듣자마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며 "차분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