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좌석을 '친구 자리'라며 20분간 독점한 승객의 황당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 A씨는 평소 학교와 집이 멀어 좌석버스를 자주 이용한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버스에 탑승해 빈 좌석에 앉았는데, 뒤에 있던 한 여성이 "자리 있어요"라며 자신이 맡아둔 자리라고 주장했다. 해당 여성은 "나중에 탈 친구 자리"라며 곧 친구가 버스에 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처음에는 버스 내 빈 좌석이 충분해 다른 승객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는 만석이 됐고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제의 여성은 계속해서 빈 좌석을 지켰다. A씨는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으려 하면 계속 웃으면서 '자리 있다', '친구가 곧 온다'고 못 앉게 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다른 여성 승객이 개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A씨는 "얼마 후 또 다른 아줌마가 와서 옆에 좀 앉겠다고 하니, 문제의 아줌마는 또 '자리 있다'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승객은 "버스에 자리가 어디 있냐, 네 자가용이냐", "먼저 탄 사람이 앉다가 또 내리고 그러는 거지 나중에 탈 사람 때문에 못 앉는다는 게 말이야 뭐야"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변 승객들도 함께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문제의 여성은 "다른 사람들도 내가 맡아둬서 다 못 앉았는데 아줌마만 앉게 해줄 수는 없지 않냐"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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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강한 항의 끝에 해당 여성은 자리를 비켜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결국 비켜주긴 했지만, 거의 20분 동안 자리를 막고 안 비켜준 건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하다"며 "정의 구현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정신 아닌 분은 그냥 집에만 계셔라. 버스에서 자리 맡는 게 말이 되냐", "그냥 네 차를 끌고 다녀라 아줌마야. 공공장소 기본 매너가 없다", "주차장서 자리 맡아 두는 아줌마랑 뭐가 다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