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토)

조폭 참교육하던 50만 유튜버의 두 얼굴... 뒤에선 동료 '상습 폭행'으로 구속

조직폭력배를 응징하는 '참교육' 방송으로 50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 엄모씨가 정작 뒤에서는 동료들을 상습 폭행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공동상해와 폭행, 강요 등 혐의를 받는 엄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지인인 유튜버 김모씨 등 주변 인물 4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엄씨는 동료 유튜버들과 모임을 하던 중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 거침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쌤 때리면 2만원 준다"는 친구 말에 수업 중 여교사 폭행한 중학생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엄씨가 실시간 방송 도중 피해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낸 정황"이 담긴 영상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엄씨는 수사 기관이 제시한 명확한 증거 앞에서 자신의 범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엄씨는 수원 지역의 거대 조직폭력단인 '남문파'를 저격하거나 사적 제재를 가하는 격투기 콘텐트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화려한 방송 모습과 달리 일상에서는 폭력적인 본성을 드러냈다.


엄씨의 구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측 지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한 공갈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던 전력이 있다.


의정부교도서,20대 탈주범,하루 만에 자수,수갑 찬 채 도주,하남경찰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또다시 동료 폭행 사건을 일으키며 결국 다시 구속됐다. 


경찰은 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크루 내에서 조직적인 가담이나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