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중심으로 한 소셜미디어에서 여성들도 쉽게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다는 '걸 푸쉬업' 운동법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팔굽혀펴기 자세를 약간만 변형해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증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지닌달 27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틱톡과 각종 SNS 플랫폼에는 '걸 푸쉬업' 자세로 처음 팔굽혀펴기에 성공했다는 여성들의 영상이 연일 업로드되고 있다. 이들은 자세 변화만으로도 기존에 불가능했던 팔굽혀펴기를 해낼 수 있었다고 증언한다.
틱톡 캡쳐
'걸 푸쉬업'의 핵심은 손 위치와 각도 조정에 있다. 일반적인 팔굽혀펴기에서는 손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지만, 이 방법에서는 어깨너비보다 약간 더 넓게 벌린다. 여기에 손끝을 바깥쪽으로 30~45도 회전시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여성 특유의 해부학적 구조가 있다고 분석한다. 핵심은 '운반각'이라는 개념이다. 운반각은 팔꿈치 관절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정도를 의미하며, 팔이 골반과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신체 구조다.
라이프타임 피트니스의 퍼스널 트레이너 헤일리 아크라디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운반각이 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자세 조정이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안정적인 운동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 틱톡 사용자는 "저만 아무런 차이도 못 느끼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걸 푸쉬업'과 기존 팔굽혀펴기 사이에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시어리 피트니스의 수석 매니저 헤일리 월은 성별보다는 개인차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반각보다는 개인의 골격 구조가 밀어 올리거나 누르는 운동 능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
아크라디 트레이너 역시 "개인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운동 방식에도 자연스러운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 자세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에게 최적화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