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앞바다에서 몸무게가 200kg이 넘는 거대 참다랑어 두 마리가 한꺼번에 잡혀 화제입니다. 두 마리 합산 시세가 최소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현지 어민들 사이에서 '바다의 로또'를 맞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9일 바스티유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은 저장성 펑화 소속의 쌍끌이 어선 '절봉어 22097·22098호'입니다. 지난 4월 3일 새벽 4시경, 동해(우리나라 남동쪽 해역) 1594 해구에서 조업 중이던 이들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거대한 물체를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몸길이 약 2.5m, 너비 70~80cm, 두께만 40cm가 넘는 야생 블루핀 튜나(참다랑어) 두 마리가 위용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성인 남성 6~7명이 온 힘을 다해 달라붙어야 겨우 물고기 한 마리를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바스티유포스트
선주 판지통 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동해에서 조업했지만, 100kg이 넘는 참다랑어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며 "이렇게 거대한 녀석을 한꺼번에 두 마리나 잡은 것은 내 어부 인생 최초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유통되는 참다랑어가 수십 kg 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확은 그야말로 파격적입니다.
이 '귀하신 몸'들은 지난 6일 오후 타이저우 원링항에 도착해 초저온 급속 냉동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수산 관계자에 따르면 참다랑어의 최고급 부위인 뱃살의 경우 근당(500g) 소매가가 500위안(약 9만 5천 원)을 훌쩍 넘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마리의 총 시세가 10만 위안(한화 약 2,165만 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획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저장성 해양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대형 블루핀 튜나가 발견된 것은 동해의 어업 자원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민들과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대물'의 등장이 해양 환경 보호와 조업 관리의 실질적인 성과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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