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9일(목)

'이 시간' 미만 자면 치매 3배·비만·뇌졸중 위험... 수면 전문의 경고

수면 부족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치매와 비만 등 치명적인 질병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년 경력의 수면 전문의 주은연 교수가 출연해 현대인의 수면 장애 실태와 위험성을 진단했다.


인사이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주 교수는 스마트폰 보급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깨진 생활 루틴이 수면 장애를 고착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주 교수는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일 경우 치매 발생 확률이 3배나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유재석이 짧게 자도 개운하다는 이들에 대해 묻자 주 교수는 "5시간만 자도 되는 '숏 슬리퍼'는 0.001%도 안 되는 희귀한 유전적 결함"이라며 "대부분은 주말에 잠을 보충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패턴으로는 밤 11시에 취침해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꼽았다.


부족한 잠은 비만으로도 직결된다. 잠이 모자라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야간에 폭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주 교수는 "먹는 양이 적어도 부적절한 시간에 몰아먹고 잠을 적게 자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수면 부족의 대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수면 습관은 노년의 건강 성적표와 같다. 주 교수는 젊은 시절 잠을 아낀 결과가 나중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의 생활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성적표를 결국 나중에 대가로 치르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규칙적인 수면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