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치매인 줄 알았다" 배한성, 딸 권유로 검사했다가 '경도인지장애' 판정

성우계의 전설 배한성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는다. 


8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거장 배한성이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감 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배한성은 최근 녹화에서 "2~3년 전부터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모든 일이 귀찮아져 스스로를 '귀차니스트'라 불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133697657.1.png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이어 "내 모습을 지켜보던 큰딸이 '왜 치매 환자처럼 행동하냐'며 걱정해 검사를 받았더니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고백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한성이 추가로 진행한 치매 관련 정밀 검사 결과와 뇌 건강 관리법이 상세히 다뤄진다.


그는 치매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회한에 잠기기도 했다. 배한성은 "(어머니와 대화하면) 마치 혼자 독백하는 기분이었다"며 "좋은 소리도 나쁜 소리도 전달되지 않아 나중에는 허무함까지 느껴질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더 잘 모시지 못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랜 동료인 성우 김기현과의 끈끈한 우정도 소개된다. 배한성은 과거 TBC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해 MBC로 활동 영역을 넓히던 시절을 떠올리며 김기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당시 기존 성우들이 나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김기현은 보디가드처럼 나를 보호해 줬다"며 "그때 진 신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8 15 19 51.jpg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에서는 성우계의 두 거장이 나누는 전성기 시절 뒷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