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스포티파이가 뜬금없이 74만원 짜리 '유골함'을 출시한 이유

스포티파이가 음료 브랜드 리퀴드 데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 음악 재생 유골함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터널 플레이리스트 유골함(Eternal Playlist Urn)'은 죽음 이후에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출시되었다.


이 제품은 겉보기엔 일반적인 유골함과 다를 바 없지만, 뚜껑 부분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이나 기타 디바이스와 연결해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USB-C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며, 무선 연결을 통해 언제든 음악을 틀 수 있는 구조다.


spotify-pr-16-9-v2.jpg스포티파이


리퀴드 데스는 "이제 이 유골함을 통해 죽은 자들은 영원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며 "죽음의 혁명을 통해 사후 세계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 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이 제품과 함께 '이터널 플레이리스트 제너레이터(Eternal Playlist Generator)' 기능도 함께 출시했다. 사용자가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기존 청취 기록을 분석해 사후에 듣고 싶은 개인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스포티파이 모바일 앱에서 '이터널 플레이리스트 제너레이터'에 접속한 후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사용자 취향을 파악한다.


해당 유골함은 전 세계 150개 한정으로 개당 495달러(한화 약 70만 원)에 판매된다. 실제 장례용품이라기보다는 수집용 아이템 성격이 강하며, 두 브랜드의 실험적 마케팅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리퀴드 데스는 '마운틴 워터', '닥터 데스', '킬러 콜라'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음료로 유명한 회사로, 파격적인 시도를 즐기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번 유골함 역시 이런 브랜드 정체성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2026-04-08 15 18 50.jpg스포티파이, 리퀴드 데스


일반적으로 유골함은 땅에 매장하거나 선반 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자의 경우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제품은 공개 직후 "가장 기묘한 음악 굿즈 중 하나"라는 반응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죽음과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발상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