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의식불명'... "성지서 은신 치료 중"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불명 상태로 본국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6일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공유한 외교 문서를 토대로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인 곰에 머물며 현 정권의 의사결정 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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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자료로 추정되는 이 문서는 곰 지역에서 "1기 이상" 규모의 대형 묘역 건설을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이 묘역이 모즈타바의 아버지인 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가족들의 합장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부부와 그의 아내, 아들은 지난 2월 28일 전쟁 개시일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하메네이 전 지도자의 장례식은 시아파 전통 애도 기간 40일이 다가왔음에도 여전히 치러지지 않고 있다. 이는 장례식장이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8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두 차례 성명을 냈지만, 공개석상에 나타나거나 육성을 직접 공개한 바는 없다. 이 때문에 그가 러시아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설 등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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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달 13일 "그의 외관이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모즈타바에게 최대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