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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차 아이오닉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구매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매체인 '카미디어'는 아이오닉을 구매해 시승해본 결과 신차 아이오닉에 심각한 '밀림 현상'이 있음을 확인했다.
'밀림 현상'이란 언덕에 차가 멈췄다 다시 출발할 때 엑셀을 밟았지만,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 밀려나는 것을 말한다.
영상에서 실험자는 지하주차장의 입구에서 잠시 멈춰섰다 출발하려고 엑셀을 밟았지만 차가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뒤로 밀려난다.
경사진 주차장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운전자는 크게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한다. 다행히 차는 멈춰섰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
실험자는 "전에 일곱 살짜리 딸을 뒤에 태우고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서 같은 현상을 경험했다"며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밀림 현상'에 대해 신고한 소비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무상 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자가 언덕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아 차가 막 서려고 할 때 다시 가속하게 되면 일부 차량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 제어프로그램이 이런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