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서클 CEO 방한... 두나무, KB·신한·하나금융보다 '먼저' 만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한국을 방문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비롯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사 경영진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제레미 알레어 서클 창업자 겸 CEO는 오는 13일 방한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특히 알레어 CEO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와 별도 회동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최고경영자가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유통 확산과 활용 전략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USDC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ettyImages-2211650203.jpg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창립자 / GettyimagesKorea


서클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USDC 기반 결제 및 유통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 또한 독자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기와(GIWA) 체인'을 발표하며 스테이블코인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클 방한단은 오찬 간담회를 통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금융권 경영진과도 만날 계획이다.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하나금융에서는 박근영 하나금융TI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금융사는 대부분 서클과 협력 관계에 있다. KB금융과 서클은 지난해 6월 파트너십 협약 이후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플랫폼인 '서클민트(Circle Mint)'를 이용한 기술 검증(PoC)을 지속해왔다. 


또한 KB금융은 지난해 8월 서클 주요 경영진 한국 방문 시에도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 등과 만나 기술 협력 및 사업 모델 개발을 논의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5월 서클과 비대면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origin_CEO서밋서연설하는오경석두나무사장.jpg오경석 두나무 사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뉴스1


서클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논의가 활발해진 작년부터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스테이블코인 USDC, EURC를 비롯해 아크(ARC),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 등 핵심 사업의 상표권을 국내에서 출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