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변우석이 SBS '보보경심-려' 이후 10년 만에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으로 재회했다.
지난 6일 두 배우는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변우석과 촬영장에서 만족스러운 호흡을 가졌다"며 "1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다시 10년 후에 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변우석 역시 "현장에서도 편하게 해주고 연기적으로도 큰 도움을 줘서 감사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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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무대로 한 신분 타파 로맨스 드라마다. 모든 것을 소유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 때문에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유가 맡은 성희주는 재계 1위 캐슬그룹의 둘째로 미모와 뛰어난 두뇌, 재력을 모두 갖췄지만 신분만은 가지지 못한 인물이다. 그는 유서 깊은 가문 자제들이 평민이자 사생아인 자신 앞에서 백기를 드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이안대군과 결혼하려 한다.
변우석은 왕실의 자랑이면서 동시에 위험 인물로 여겨지는 이안대군을 연기한다. 선왕의 차남이자 현 왕의 유일한 아우인 그는 너무 빛나는 존재여서 아버지와 왕실로부터 견제를 받는다. 형이 어린 아들을 남기고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21세기 수양대군'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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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희주는 '짜증'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보시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될 정도로 짜증도 화도 욕심도 많지만 귀엽고 입체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매력적이라 작품을 선택하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우석은 "이안대군의 서사에 공감이 갔다"며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차기작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는 더 사랑받았으면 한다"며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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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화 감독은 "입헌군주제 설정보다 독특한 설렘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지루하지 않은 흐름으로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가상의 시대 구현에 대해서는 "현실에서 왕조가 남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왕실 사람들이 어떤 복색, 어떤 공간에서 있을 수 있을지를 생각했고, 장소에 맞춰 의복이나 분위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10년 전 '달의 연인'에서의 변우석을 회상하며 "저의 '절친'과 바람이 난, 아픔을 준 남자친구였는데 정말 멋진 캐릭터로 와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준비를 한 사람처럼 어색한 부분이 없었다. 정말 편했다. 그래서 10년 후에 또 해보고 싶더라"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작품에는 노상현이 민정우 역으로, 공승연이 윤이랑 역으로 출연한다. 노상현은 대대손손 정계에서 활약한 민 씨 집안의 장남으로 명석한 두뇌로 이안대군과 배동 시절부터 신뢰와 우정을 쌓아온 인물을 연기한다. 공승연은 왕비를 4명이나 배출한 윤 씨 가문 출신으로 왕이 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이안대군과 대립하는 대비 윤이랑을 맡았다.
유수빈은 이안대군의 보좌관 최현 역을, 이연은 성희주의 개인 비서 도혜정 역을 맡아 작품에 합류했다.
박준화 감독은 주연 배우들에 대해 "첫 미팅부터 왕이 될 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연기적인 부분, 비주얼적인 부분도 모니터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또한 "두 분이 캐스팅된 상태에서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다. 특히 제 딸이 두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며 "함께 작업을 하는 내내 행복했고, 하길 정말 잘했다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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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 1·2,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며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된다. 오는 10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