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488조 예측"... KB증권, 목표가 36만원 상향

KB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AI 수요 확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함께 높여 잡았다.


7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올해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50%, 낸드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187%로 반영해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7조원, 48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49%, 62% 높인 수치다.


김 본부장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상승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6만전자, 135만닉스 목표”... 골드만삭스의 초강수 전망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월평균 27조원, 일평균 9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7조원, 하반기는 200조원으로 제시했다.


AI 수요가 실적 추정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2027년 전망도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토큰 사용량과 사용자 기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추론 AI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2026년 327조원, 2027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올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격차가 30조원에 불과한 반면,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엔비디아의 19% 수준에 그친다고도 짚었다. 실적 추정치가 현실화할 경우 이익 규모 대비 주가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