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7천원→3.4만원... 대한항공·아시아나 덮친 유가 쇼크, 유류할증료 4.4배 폭등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달 발권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천1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4월 적용 중인 7천700원에 비해 2만6천400원 오른 수치로, 4.4배 급증한 것이다.


origin_유류할증료3배넘게인상…다음달더오를듯.jpg유류할증료가 3배 가량 급등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에는 더 오를 거라는 예측이 나와 항공기 이용객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26.4.5/뉴스1


이번 유류할증료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이 완전히 반영된 지난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지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산정 체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로 인해 5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료는 유류할증료 인상분만으로도 이달 대비 약 2만6천원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승객들의 항공료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모습. 2026.3.22/뉴스1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모습. 2026.3.22/뉴스1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곧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대형 항공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16일께 발표 예정인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