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K-뷰티 1분기 4.6조 '어닝 서프라이즈'... 美가 1위 굳히며 '탈중국' 이끌었다

미국에서의 K-뷰티 인기 확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31억달러(한화 약 4조6000억 원)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과 2월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3월에는 전년 대비 29.3% 급증한 11억9000만달러(약 1조8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억2000만달러(약 9300억 원)로 전체 수출액의 19.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4억7000만달러(약 7000억 원, 15%), 일본 2억9000만달러(약 4300억 원, 9.3%)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 1위국으로 부상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세 등 통상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K-콘텐츠 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24억3000만달러(약 3조6000억 원)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색조화장품 3억3000만달러약 (5000억 원), 인체세정용 1억6000만달러(약 24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발맞춰 국내 화장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규제 외교를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origin_K뷰티체험하는외국인들.jpg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에서 외국인 등이 전시·체험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6.19/뉴스1


먼저 오는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과 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지코라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규제혁신을 주도하고 해외 주요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규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는 지난달 협력 회의를 정례화한 후 국산 화장품의 수출 간소화 등을 논의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image3.bmp.jpg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