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4일(토)

국힘 간판 버리고 '시민 경선'... 대구시장 선거판 흔든 이진숙의 '무소속' 승부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 배제 재심 청구를 기각한 가운데,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지난 3일 이진숙 전 위원장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선택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서 이 한 몸 바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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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공천 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권성수 수석부장판사가 담당한 이 사건에서 법원은 주 의원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관위는 이후 회의를 개최해 "이진숙 후보가 제기한 재심 청구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또 "이진숙, 주호영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다"라며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결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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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일관성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일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국민의힘 당대표나 되는 것처럼 정치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며 "그런 장 대표가 이번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면서, 국민의힘의 대표는 권성수 부장판사가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