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CJ푸드빌, 작년 매출 1조208억원... 7년만에 '1조 클럽' 복귀

CJ푸드빌이 7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3일 CJ푸드빌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공장 가동 준비를 비롯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원자재 수급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501억 원에 그쳤다.


인사이트CJ푸드빌 CI / 사진 제공 = Cj푸드빌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은 '뚜레쥬르' 미국 사업이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CJ푸드빌의 해외법인 매출은 총 2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늘었는데, 이 중 미국 법인이 전년 대비 42% 신장한 1946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상당수가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CJ푸드빌 미국 법인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흑자를 굳건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뚜레쥬르뚜레쥬르 / CJ푸드빌


지난해 말에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냉동생지와 케이크 등 연간 최대 1억 개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현지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의 미국 현지 공장이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관세 부담을 낮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


CJ푸드빌은 이를 발판 삼아 미국 내 점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537억 원)와 베트남(298억 원) 법인이 각각 10%, 18% 성장했으며, 몽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한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 제공 = CJ 푸드빌빕스 / CJ 푸드빌


국내 외식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먼저, 빕스는 연말 성수기 매출 호조로 국내외식 사업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로 빕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전략적인 상권 분석,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전국에 3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식이나 단체 모임 수요가 많은 매장에는 다양한 규모의 프라이빗 단독 룸을 마련하고, 기업 멤버십 제도 운영 등 인근 직장인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등 맞춤형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브랜드 로열티도 강화되고 있는데, 빕스의 우수 고객인 '빕스 매니아'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2% 늘었고 최우수 등급인 '매니아 퍼스트' 회원 수는 신설 첫해인 2023년 대비 약 3배로 뛰었다. 빕스를 꾸준히 이용하는 '빕스 프렌즈' 회원 수도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도 오픈 이후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웨이팅이 발생할 정도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인사이트올리페페 / 올리페페 공식 인스타그램


'대화와 웃음이 머무는 다이닝'을 지향하며 CJ푸드빌이 새롭게 론칭한 '올리페페'는 '스트라다 이탈리아나(이탈리아의 거리)' 콘셉트와 매장 한 가운데 위치한 대형 피자 화덕 등으로 특유의 이탈리아 감성을 녹였다.


CJ푸드빌은 향후 CDR 사업과 관련해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를 면밀히 반영한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공간, 서비스, 메뉴 전반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미식 가치를 제안하는 외식문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