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체크인했더니 반려 식물이?"... 버려지는 커피박으로 화분 만들어 선물하는 호텔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남은 시커먼 찌꺼기, 이른바 '커피박'이 호텔 투숙객들의 손 위에서 싱그러운 반려 식물 화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사이트완성된 '커피박 화분 키트' 사진 제공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다가오는 식목일 주말(4~5일)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리사이클 포 투머로우(Recycled For Tomorrow)'를 선보인다. '기억을 담고, 지구를 돌보다(Carry the Memories, Care the Earth)'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매년 국내에서만 35만 톤씩 쏟아지지만 대부분 그냥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를 새로운 가치로 되살렸다는 점이다.


인사이트'커피박 화분 키트'를 만들고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임직원의 모습 / 사진 제공 = 파라다이스


호텔 측은 업장에서 모은 커피박으로 정성껏 화분 키트를 제작했다. 키트 안에는 공기 정화에 탁월한 '이오난사'와 폭신폭신한 촉감이 매력적인 '스칸디아모스', 그리고 네임 택과 색연필이 함께 담겨 있어 객실에서도, 집에 돌아가서도 나만의 화분을 꾸밀 수 있다.


특히 이 키트는 호텔 임직원들이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땀 한 땀 손수 만든 것이라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상품을 구매한 고객 150명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1층 프론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시 받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커피박 화분 키트 / 사진 제공 = 파라다이스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4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5일·12일·19일·26일)마다 열리는 'LEO 커피박 DIY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커피박을 직접 반죽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키링을 만들어볼 수 있다.


버려질 뻔한 찌꺼기가 근사한 소품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배우게 된다.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흙을 만지고 식물을 가꾸는 이 시간 자체가 식목일에 어울리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 될 듯 하다.


인사이트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환경 캠페인 키비주얼 / 사진 제공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ESG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찌꺼기라고 불리던 것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 싹을 틔우는 화분이 되고, 아이의 첫 키링이 된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지구를 아끼는 방법, 이번 주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직접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