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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구글에 '알파고'(AlphaGo)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알파고의 동생쯤 되는 '돌바람'이 있다.
최근 ㈜누리그림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산 바둑 인공지능 '돌바람'이 바둑인들과 인공지능 개발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돌바람'은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바둑 인공지능으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모든 대국에서 승리 확률을 정확히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돌바람'의 기력은 아마 5단 수준으로 이세돌 프로 9단을 꺾은 알파고에 비하면 막냇동생쯤 되는 실력이다.
그러나 '돌바람'은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13년 KGS 인공지능 바둑대회 우승하고 지난해 참가한 두 차례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한 UEC배에서 이벤트성 경기로 치러진 조치훈 9단과 4점 접바둑(돌바람이 4점을 먼저 두고 시작하는 바둑)에서 조 9단을 꺾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알파고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기술 육성에 힘을 쏟는 만큼, 국산 바둑 인공지능 '돌바람'이 어디까지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