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이제 日 도쿄 지하철·전철 50개 노선, 편하게 '신용카드' 찍고 탄다

도쿄 지하철과 전철 50여 개 노선에서 신용카드 탭 결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해외 관광객들의 교통비 결제가 크게 간편해졌다.


31일(현지 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도쿄 메트로를 비롯한 11개 철도 운영사가 통합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이제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만으로도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지난 25일 오전,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신용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 교도통신


새로운 신용카드 탭 결제 시스템은 도쿄 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포함해 총 11개 철도 회사의 54개 노선, 729개 역에 적용됐다. 참여 업체로는 게이힌 급행전철(게이큐), 게이오전철, 오다큐전철, 사가미철도, 세이부철도, 도부철도, 도큐전철, 요코하마 고속철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도쿄 도심은 물론 가나가와현의 하코네와 요코하마, 도치기현 기누가와까지 신용카드 하나로 연결된다.


특히 하네다 공항에서 게이큐선을 이용해 도쿄 지하철로 직결되는 루트가 확보되면서,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숙소나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결제가 지원되는 브랜드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다이너스 클럽, JCB, 유니온페이 등 7개 사다.


인사이트소라뉴스24


과거에는 매번 종이 승차권을 구매하거나 선불식 IC 카드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개찰구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터치하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2000년대 초 도입된 IC 카드가 '충전식 터치'로 한 차례 혁신을 일으켰다면, 이번 도입은 별도의 매체 구매나 충전 과정조차 생략한 '다이렉트 결제'라는 점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도쿄의 핵심 순환선인 야마노테선을 운영하는 JR 동일본이 아직 이 통합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JR 동일본은 야마노테선 외에도 주요 광역 급행 노선들을 운영하고 있어, 완전한 통합 결제를 위해서는 향후 JR 측의 합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지하철과 사철 네트워크가 도심 내 주요 관광지를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어, 대다수 관광객은 신용카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네다 공항 입국 직후부터 별도의 교통카드 준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은 여행 초기 체감되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