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룸살롱 폭행 사건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됐던 방송인 이혁재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발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혁재는 27일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심사위원 발탁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청년 정치국에서 연락이 왔다. 사무국장이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이유를 물어보니 심사위원을 각 분야에 전문가로 모시고 싶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국민의힘 쪽에는 방송인들이 지지를 하더라도 드러내놓고 하시는 분들이 없다고, 저한테 제안이 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혁재는 "저도 분명히 '제가 나오게 되면 과거 일로 흠집이 날 거고, 저 개인은 상관이 없는데 오디션에 괜히 누가 되는 게 아닐까요?'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논란이 커지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청년 공개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혁재 / 뉴스1
이어 "제가 고사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당대표를 비롯한 내부 수뇌부 회의에서 '어떻게 성공한 사람의 기준만으로 우리가 평가를 하냐, 실패도 하고. 그런 걸로 따지면 이 사람이 가장 살아 있는 유경험자 아니냐. 그냥 가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이게 어제 일도 아니고 10년 전 일을 가지고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라고 한다"며 "제가 지금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방송 안 하겠다’ 선포하고 자연인으로 사는데, 왜 저를 못 죽여서 안달일까요"라고 했다.
심사위원 활동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반응도 너무 좋았고, 저는 너무 보람됐다"며 "다행히 실시간 반응은 너무 좋아서 국민의힘 청년부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다'고 하더라. 그럼 된 거다. 저는 거기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이혁재는 2010년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종업원들의 뺨을 한두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청년 공개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혁재 / 뉴스1
그는 또 여러 차례 채무 불이행으로 '빚투' 논란이 불거지거나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금전 관련 논란이 지속된 바 있다. 2024년에는 2억원 이상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24년 비상계엄 이후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한 이혁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당내에서 해촉 요구가 나온 상황에서도 28일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