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8일(토)

이준석, 美 국방매체에 기고... "호르무즈 파병 대신 무기 공급"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 한국 방위산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미국 안보전문매체 '워 언더 록스(War on the Rocks)'에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무쇠를 제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냈다.


워 언더 록스는 미 국방부와 국무부 실무자, 장성들이 주요 독자층인 매체로 '최소편향·높은 사실성'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미 의회도서관 아카이브에 수록되는 워싱턴 안보 정책 결정자들의 필독 매체다.


이 대표는 기고문에서 "이분법 프레임에 빠지지 말고 국내 방위산업 역량을 투입하는 제3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뉴스1


그가 언급한 '무쇠'는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대공 무기 체계를 의미한다. 구체적 사례로 이 대표는 중동 실전에서 성과를 입증한 천궁-II(M-SAM)와 발사당 1.5달러(한화 약 2000원)에 불과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를 제시했다.


그는 "'유럽의 무기고'가 된 한국이 이제 중동 해양 안보의 기술적 백본(Backbone)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파병이냐 아니냐'라는 이분법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 프레임은 틀렸다"며 "이런 방어 체계와 군수·정비 역량을 제공하면, 인도-태평양 전역의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항행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이 직면한 전략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워싱턴이 호르무즈해협 같은 핵심 길목의 안보를 위해 동맹국에 역할을 요청하면서, 서울은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정부로서는 자국 전력을 과도하게 소진하거나 역내 분쟁에 직접 연루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항행의 자유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개혁신당 대표로서 필자는 한국이 항행의 자유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에 구체적으로 '철'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태평양의 제한된 해군 자산을 전용하는 대신 서울은 비대칭 위협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확장 가능한 방어 역량과 함께 물류·정비·산업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