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8일(토)

국민의힘 '청년오디션' 결선 진출자 봤더니... 尹 어게인 성향 다수

국민의힘이 추진한 청년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 지원자들이 대거 결선에 진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실시된 국민의힘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결과, 내란 옹호와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 어게인' 성향 인사들이 다수 결선 진출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번 오디션을 통해 '당의 혁신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극우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취지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원자 64명을 대상으로 본선을 진행했다. 당초 예선에서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전체 지원자가 79명에 그쳐 하위 약 15%를 제외한 후 본선을 치렀다.


28일 예정된 결선에는 42명이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중에는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쳐온 박현우 서울시의원 후보 지원자(현 영등포구의원)와 김영록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자(현 창원시의원)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영입 인재로 분류된 이범석 인천시의원 후보 지원자도 결선에 올랐다.


이 지원자는 극우 성향 청년 단체인 신전대협(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중국 혐오'를 부추겨 논란을 빚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방송인 이혁재 / 뉴스1


반면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의 고문 변호사인 이성직 경기도의원 후보 지원자와 극우 세력의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그대로 옮긴 이승훈 경기도의원 후보 지원자는 본선에서 탈락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방송인 이혁재 씨를 둘러싼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이 씨는 음주 폭행, 세금 체납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유튜브에서 '윤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해왔다.


이 씨는 전날 오디션 심사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기대의 시선 모두 겸허하게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한 번의 실수로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을,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선정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 씨를 심사위원에서 해촉하고 공정한 인물로 다시 선정하라. 코미디는 정말 이걸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