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피곤하면 꽃 속에서 꿀잠자는 '이 동물'의 정체... AI 아니었다

꽃잎 사이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작은 동물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귀여운 동물의 정체는 바로 멧밭쥐로, 몸무게가 5~7g에 불과한 초소형 설치류다.


멧밭쥐는 몸길이 5~6cm의 작은 체구에 5~9cm 길이의 긴 꼬리를 가진 동물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서식해 '유라시아 추수쥐(Eurasian Harvest Mouse)'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026-03-27 14 19 43.jpgMiles Herbert


이들의 가장 특별한 습성은 꽃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멧밭쥐는 꽃가루를 먹다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몸무게가 워낙 가벼워 꽃줄기가 휘지 않을 정도여서 꽃잎 안이 천연 침대 역할을 한다.


영국 사진가 마일즈 허버트(Miles Herbert)가 촬영한 하베스트 마우스가 튤립 꽃 속에서 자는 장면은 이러한 멧밭쥐의 독특한 생활 패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하다.


Autumn Tulips! The mice didn’t complain! Straight up them and into the flower like … well … lik.jpgMiles Herbert


멧밭쥐는 뛰어난 균형감각을 자랑한다. 긴 꼬리를 활용해 풀줄기를 타고 올라가며 민들레 씨앗, 강아지풀 등의 풀씨와 과일, 벌레 등을 먹이로 삼는다. 


이들의 둥지는 새둥지와 비슷한 모양으로, 지면에서 50~60cm 떨어진 높이에 풀줄기들을 엮어 둥근 형태로 만든다.


멧밭쥐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멸종 위험도는 낮은 상태다. 


2026-03-27 14 20 40.jpgMiles Herbert


자연 속에서 가장 단순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