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월드투어 발표가 글로벌 여행업계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4년 만에 전 멤버가 함께하는 월드투어 소식에 한국 공연 개최지인 고양과 부산의 숙박 검색량이 급증하며 '아미노믹스'의 경제적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25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TS 월드투어 일정 공개 직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서트 개최 도시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월드투어 발표 당일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약 8배나 치솟았다.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 역시 숙소 검색량이 47% 급증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아시아 각국 팬들의 한국 공연 관람 열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가별 수요 순위는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고양과 부산 숙소 검색량이 7배 이상 폭증했으며, 홍콩은 145%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어 일정에서 제외된 중국에서도 한국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의 수요가 반영되어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고다
국내 팬들의 해외 콘서트 관람 수요도 동시에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22% 증가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호주 멜버른 16%, 태국 방콕 15%, 대만 가오슝 10%, 싱가포르 9% 순으로 검색량이 증가했다.
콘서트 개최 기간을 기준으로 한 수요 증가폭은 더욱 놀라웠다. 고양 공연 기간 해외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은 약 185배나 폭증했으며,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홍콩 순으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국내 여행객의 같은 기간 숙소 검색량도 약 44배 증가하며 아미노믹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아고다
아고다 동북아시아 이준환 대표는 "BTS 월드투어 발표 이후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장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방한 및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팬들이 다양한 개최지에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