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직원도 속았다... 쇼핑몰 '여성 탈의실' 훔쳐본 변태남의 기막힌 수법

말레이시아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인 남성이 여성 손님의 남자친구인 척 가장해 탈의실에 침입하려다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계 매체 차이나 프레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앞서 5일 오후 1시쯤 쿠알라룸푸르 시내 대형 쇼핑몰의 여성 의류 매장에서 일어났다. 


피해자인 탕씨(30세)는 차이나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처에서 볼일을 마치고 혼자 쇼핑몰에 갔었다"며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커튼이 바깥쪽에서 세 차례나 갑자기 열렸다"고 설명했다. 


653480917_1374315421388094_6456668019615117842_n.jpg차이나 프레스


그는 "처음에는 직원이 실수로 들어온 줄 알고 '안에 사람 있어요!'라고 크게 외쳤다"고 전했다.


옷을 갈아 입고 탈의실에서 나온 탕씨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근처에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남성은 탕씨가 나오자 직원에게 다가가 상담을 받는 척하다가 급하게 매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탕씨는 "여성 전용 의류 매장인데 왜 남성의 탈의실 출입을 제지하지 않았는지 의아해서 직원들에게 물어봤다"며 "직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더니 그 남성이 나와 함께 온 사람이라고 해서 막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관음 행위를 우려한 그는 매장 CCTV 영상을 확보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탕씨는 경찰이 관련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탕씨는 "의류 매장들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특히 탈의실에서 여성 고객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음 행위 방지에 더욱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652504007_1374315478054755_7580889707615488217_n.jpg차이나 프레스


한편 해당 의류 매장 측은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을 인정하며, 이미 경찰에 신고했고 CCTV 영상도 제출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 측은 "고객과 매장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지만, 범죄자가 탈의실 안 사람이 자신의 아내나 가족이라고 속이면 출입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은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사건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경찰이 용의자를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이나 프레스에 "용의자를 적극 추적하고 있다"며 "형법 제509조(타인의 순결을 고의로 모욕하는 행위)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