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엔진 대신 댕댕이?"... 강아지 학대 논란 일고 있는 할아버지의 '반려견 오토바이' (영상)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반려견과 산책하기 위해 만든 기발한 발명품이 훈훈함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ile Post)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사는 한 노인이 고령으로 다리가 약해지자 반려견의 달리는 힘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개 동력 이동 수단'을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웨이보


개조된 오토바이 프레임을 활용한 이 차량은 엔진도, 페달도 없다. 노인이 가끔 발로 균형을 잡는 것을 제외하면 속도와 방향을 사실상 개가 전적으로 조절하는 구조다.


프레임에는 개의 안전을 위한 보호 장치도 일부 설치돼 있다.



관련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반응은 뜨거웠다. "산책도 시켜주고 드라이브도 시켜주니 일석이조", "이 할아버지 정말 창의적이다", "골든 리트리버가 드디어 마음껏 뛸 수 있겠다", "배출가스도 없고 친환경적"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마냥 웃어넘기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개가 차량을 끄는 구조 자체가 동물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동물학대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짧은 거리라도 뛴 후엔 물을 꼭 줘야 한다", "개가 밥을 엄청 많이 먹겠다"는 걱정 섞인 댓글도 이어졌다.


인사이트웨이보


경찰도 나섰다.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이 개조된 오토바이 프레임인 만큼, 개가 갑자기 속도를 높일 경우 노인이 제어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노인에게 직접 연락해 이 같은 방식으로 개를 산책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할아버지의 창의력과 반려견을 향한 애정에서 출발한 이 발명품은, 안전과 동물복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던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