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전쟁' 때문에 전 세계 경제 위기인데... 북한 김정은 '이것'에 공포심 더 커졌다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2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제15기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선거로 선발된 687명의 대의원 중 676명이 참석해 김 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했다. 북한 헌법상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 지위를 갖는다.


집권 15년차 김 위원장 체제에서 세 번째로 구성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리일환 당 비서가 김 위원장의 재추대를 제의했다. 리 비서는 "김정은 동지의 위대함이야말로 이 조선의 제일국력"이라며 "핵무력의 강화와 그 사용의 제 원칙들을 명기한 공화국의 법 조항들을 통해 우리가 읽은 것은 주권을 침해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할 것이라는 김정은 동지의 강경한 대응 의지와 열화의 애국정신"이라고 강조했다.


origin_北최고인민회의개최…김정은국무위원장재추대.jpg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1일 회의가 22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제14기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회의로,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과 당 중앙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도 회의에 직접 참석해 권력 재편 과정을 주재했다. / 뉴스1


회의 참석자들은 리 비서의 제의에 "만세의 환호와 박수로써 전적인 지지찬동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재추대에 대해 "노동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킨 휘황한 진로 따라 국가번영의 새로운 앙양기를 열어가려는 여정에서 우리 인민이 맞이한 또 하나의 의의깊은 혁명적 대경사"라고 평가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조용원 전 당 비서 겸 부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조용원은 당 조직지도부장 등을 역임한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최룡해 전임 상임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며 "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영구화하고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더 높이 발양하며 전면적 국가발전을 촉진하는데 이바지하는 수백건의 법들을 새로 제정하고 수정보충했다"고 재임 기간 성과를 언급했다.


내각총리는 박태성 총리가 유임됐고, 제1부총리에는 김덕훈 전 총리가 임명됐다.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으로는 김형식 전 당 법무부장과 리선권 전 당 제10국 부장이 선출됐다.


주목할 점은 군수 제품의 계획과 생산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에 선박공업성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해군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차 당대회에서 "해군 수상 및 수중 전력의 핵 무장화를 중심으로 해군 작전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3일에는 5000t급 이상 함정을 "5개년 계획 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헌법 수정보충안과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문제, 2025년 국가예산집행 결산 및 2026년 국가예산안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origin_김정은러쇼이구만나북한협조내용확정·관련계획수락.jpg뉴스1(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이번 헌법 개정에서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국경선 조항을 신설하는 등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반영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헌법 개정 내용을 추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당이 국가를 이끄는 체제 특성상 최고인민회의는 노동당의 결정사항을 국가 제도로 승인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9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