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30초 밖에 안틀었어요"... 기내 헤드폰 착용 거부하고 난동 부린 승객의 최후

아메리칸 항공 기내에서 헤드폰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승객이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이 기내 헤드폰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벌어진 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6일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56만 회 이상 조회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게시한 누리꾼에 따르면 마이애미에서 탬파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헤드폰 사용을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


2026031308045673398_1773356696.jpg데일리메일


해당 여성은 승무원이 헤드폰 착용을 요구하자 "티켓값을 지불했고, 음량을 50% 수준으로 30초만 틀었을 뿐"이라며 "그런데 나를 쫓아내려는 것이냐"고 큰 소리로 항의했다.


승무원이 진정을 요구하는 손짓을 보이고 다른 승객들이 만류했지만, 여성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보안요원이 투입됐고, 여성은 "30초만 봤다",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면 안 되나" 등의 말을 반복하다가 결국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보안요원이 여성을 데리고 항공기 출구로 향하자 기내 승객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해당 여성이 다른 승객들에게도 소리를 지르며 욕설했다"며 "보안요원이 퇴장시킬 때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기내 헤드폰 착용 의무화 발표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운송약관을 개정해 기내에서 오디오 콘텐츠 이용 시 반드시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거부나 강제 하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Image_fx (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존에 헤드폰 사용을 권고 수준에서 관리했으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로 승객들이 스마트폰에서 소리를 켜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규정을 강화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승무원의 헤드폰 사용 지시를 거부하는 승객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운송약관상 헤드폰 사용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승객이 승무원의 정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것이 강제 하기의 사유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