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해 미사일 공동 생산과 기밀 정보 공유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왼) 트럼프 대통령, (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GettyimagesKorea
양국은 미군과 자위대 간 기밀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해 통합적인 작전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 목표 선정 체계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공동 생산 방안도 주요 협의 사안으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미사일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미일 방위산업 협력·취득·유지정비 정기 협의' 틀을 통해 양국이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패트리엇 미사일 등이 공동 생산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은 사전 협의에서 일본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기밀 정보 보호와 공유를 위해 미국 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동 정세가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 문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중국의 대일 압박에 대응해 미일 정상은 에너지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일본을 압박하며 해당 언급의 철회를 요구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의회 연설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상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관련 공동 성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국익에 도움이 되는 약속이 이뤄진다면 좋겠다"며 문서 교환 여부 등을 포함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