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길고양이 어미가 추위에 떨고 있던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인간에게 도움을 청한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 동물구조단체 'PuppyKittyNYCity'는 한 시민이 제보한 특별한 상황에 긴급 출동했다. 어미 고양이 한 마리가 새끼 두 마리와 함께 한 집의 방충망 문 앞에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것이다.
퍼피키티NYCity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어미 고양이는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집 안쪽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무서움에 떨며 어미 옆에 바짝 붙어 있었고, 회색과 흰색 털을 가진 새끼 중 하나는 방충망에 발톱을 걸고 매달리며 안으로 들어가려는 필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때마침 기상청에서는 강력한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제보자와 구조팀은 즉시 구조 작업에 나섰고, 고양이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소로 이송했다.
구조가 완료된 직후 예보대로 도시 전체에 강한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구조 시점이 조금만 늦어졌어도 생명을 잃을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퍼피키티NYCity
구조단체 담당자는 "어미 고양이에게 '유키'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구조되고 나서 바로 사람들에게 몸을 비비며 친근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새끼 고양이 '루미'와 '네베'는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하며 벽 쪽으로 몸을 숨겼지만, 위탁 봉사자의 지속적인 돌봄을 받으며 점차 마음을 열었다. 현재는 사람의 무릎에서 편안하게 가르랑거리는 친화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어미 유키는 이미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겨 입양을 마쳤다. 두 새끼 고양이들도 충분한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영원한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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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추위 속에서 새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인간의 도움을 구한 어미 고양이의 모성 본능이 세 생명 모두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