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보통보다 10개 더... '최다 치아' 가진 30대 남성 기네스 등재

말레이시아의 33세 남성 프라탑 무니안디가 일반인보다 10개 많은 42개의 치아를 보유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지난 11일 기네스 세계기록은 프라탑 무니안디를 '최다 치아 보유 남성' 부문 신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성인의 정상 치아 개수는 32개인데, 그는 이보다 10개 많은 4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록 인정을 위해 프라탑은 두 명의 치과의사로부터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42개의 치아가 확인됐으며, 추가로 잇몸 속에 매복된 치아 2개도 발견됐다.


0000106072_002_20260311230111014.jpg치아 엑스레이 검사 사진 / 기네스 세계기록 제공


프라탑은 자신의 특이한 치아 상태를 발견한 계기에 대해 "5년 전 차를 마시던 중 가족들에게 치아가 계속 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처음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당시 세어보니 38개였다"며 "2023년 초에는 총 42개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프라탑의 42개 치아는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했으며, 건강상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탑은 "하루 두 번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실 사용으로 구강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치아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직접 알려주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덧니를 눈치채지 못한다"며 "나처럼 비밀리에 세계 기록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의학적으로 정상보다 많은 치아가 나는 현상은 '다발성 과잉치증'으로 분류된다. 1~2개의 과잉치는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지만, 프라탑처럼 10개나 되는 과잉치가 확인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에는 미국 치과교정·악안면외과학회지에 총 81개 치아를 보유한 11세 브라질 소녀의 사례가 보고되어 주목받기도 했다. 이 소녀는 유치 18개, 영구치 32개, 과잉치 31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위쪽 유치 1개를 뽑으러 병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0000106072_001_20260311230110978.jpg프라탑 무니안디 / 기네스 세계기록 제공


과잉치는 잇몸 깊숙이 매복되어 있거나 정상 치아와 형태가 비슷해 정확한 구별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임의로 발치를 시도할 경우 주변 치아나 잇몸, 턱뼈 손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