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복리 이자에 분리과세까지" 미래에셋증권, 3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돌입

금리가 흔들리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개인투자자들은 다시 '안전자산'을 찾는다. 최근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3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시작한 것도 장기·안정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3월 청약을 전날(11일)부터 17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5영업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총 발행 규모는 18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억원 늘었다.


종목별 발행 규모는 5년물 600억원, 10년물 900억원, 20년물 300억원이다. 5년물과 20년물은 전월과 같고, 10년물만 100억원 확대됐다. 3월 발행분의 가산금리는 5년물 0.2%, 10년물 1.0%, 20년물 1.28%로 책정됐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기준 수익률은 5년물 19.27%, 10년물 58.39%, 20년물 158.22% 수준이다.


[사진자료] 260311_개인투자용국채 3월 청약.png사진 제공 = 미래에셋증권


최근 청약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월과 2월 모두 5년물, 10년물, 20년물 전 종목이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특히 2월에는 총 1700억원 모집에 약 4017억원이 몰려 2.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5년물 1.91대 1, 10년물 2.75대 1, 20년물 2.22대 1이었다. 정부가 3월 발행 규모를 100억원 늘린 배경에도 이런 높은 청약률이 반영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한 복리 이자가 적용되고, 매입금액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고 매매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발행 후 1년이 지나 중도환매를 하면 표면금리 이자만 지급되고 복리 및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과 장기물 가산금리 확대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2조 8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7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915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5936억원으로 각각 61%, 72% 늘었고,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확대와 함께 자산관리·브로커리지·해외법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미래에셋증권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