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주한미군 사드 중동 이동설에 美 국방부 "작전 보안상 답변불가"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등 방공 자산을 중동으로 반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작전 보안상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작전 보안상 이유로 특정 군사 능력이나 자산의 이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투 태세를 유지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전날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origin_고요한성주사드기지.jpg미국 언론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 기지 모습. 2026.3.10/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지역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비축분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최근 대형 수송기들의 연이은 이륙이 관측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군용 항공 추적 정보에 따르면 미군 전략 수송기가 연속적으로 한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한미군 방공 자산 일부의 중동 이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origin_오산공군기지에계류중인미공군대형수송기.jpg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C-5 수송기가 계류되어 있다. 2026.3.8/뉴스1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미군이 전 세계 배치 자산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방공망 강화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략 자산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주한미군 전력 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