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공무원 채용 미끼로 시누이한테 사기친 올케

 

사촌 시누이를 상대로 공무원 채용 사기 행각을 벌인 올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공무원으로 임용시켜주겠다고 속여 사촌 시누이에게 돈을 뜯어낸 아산시청 전 공무원 A(34·여) 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촌 시누이인 B씨(28)에게 '아산 시청 공무원으로 임용 시켜주겠다'며 공무원 임용에 필요한 보고서 작성비, 연수비와 피복비 등의 명목으로 249차례에 걸쳐 4억 2천여 만원을 갈취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시장의 직인까지 찍힌 무기계약직 공무원 임용장까지 만들어 사촌 시누이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0여 년간 시청에서 시간제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을 악용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남편하고 사이가 좋지 않다. 또 남편의 사촌 여동생이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약이 만료된 A씨가 계속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던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