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한국 여행 온 베트남 여성이 N서울타워 '화장실' 갔다가 기겁한 이유

베트남의 한 관광객이 한국 여행 중 N서울타워(남산타워) 화장실의 유리벽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경험담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에 따르면, 하노이 출신 관광객 푸옹 탄은 친구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하던 중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N서울타워에 방문했다.


탄의 N서울타워 관광은 평범하게 시작됐다. 문제는 타워 내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을 때 발생했다. 화장실에 들어선 그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일반 벽이 아닌 거대한 유리창이었다.


탄은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앞쪽이 투명한 유리벽이라서 밖이 훤히 보이더라. 온 도시 사람들이 내가 화장실 사용하는 걸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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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로는 서울 시내 전경이 펼쳐졌다. 고층 빌딩들과 도로, 멀리 보이는 차량들까지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N서울타워는 산 정상에 위치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에 있기 때문이다.


탄은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상당히 망설였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동안 서 있어야 했다"며 "만약 누군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면 정말 어색한 상황이 될 거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몇 분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다. 그때 머릿속에는 '설마 진짜 이렇게 설계된건가?'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인사이트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이것이 원웨이 미러(한쪽 방향에서만 보이는 유리)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다.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이 지면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외부에서 누군가가 내부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도 안심이 됐다.


탄은 "진정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타워는 도시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것 같았다. 만약 모든 사람이 안을 볼 수 있다면, 아무도 감히 들어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인사이트


N서울타워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남산 정상에 자리한 이 타워는 높이 약 236미터로,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타워 내부에는 전망대와 전시 공간, 카페, 레스토랑, 인기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일부 공간은 유리로 설계되어 탁 트인 전망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해 독특한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매체는 "화장실의 유리벽 역시 이러한 디자인 콘셉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적잖은 놀라움을 안겨준다. 때로는 이런 작은 놀라움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