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서울대학교 모 학과 MT에서 학생회장이 새내기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조용히 지나가려 했는데 화가 가라앉지 않아 제보합니다"라며 남자 신입생이 성희롱 당한 사연이 게시됐다.
사건 당시 학생회장은 주말에 있었던 학과 MT 자리에 참석했으며, 여자 동기들을 위해 "물을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 남자 신입생에게 성적인 농담을 거침없이 던졌다.
하지만 글쓴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사자는 듣지 못했지만 학생회장은 옆에 있던 다른 남자 새내기와 같이 히히덕거렸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과 사람들이 다 있는 장소에 그것도 학생회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거죠?"라며 질타하는 글이 이어졌다.
끝으로 글쓴이는 "자기 과 후배들을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학생회장을 하고 있는건지..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논란이 예상되자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