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6세 아들을 보호하려다 세 마리의 개에게 공격 당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에 거주하던 에밀리 파누코(26)는 친정 어머니가 돌보고 있던 세 마리의 유기견 중 한 마리가 최근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에 아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친정집을 찾았습니다.
페이스북 'Emily Ann'
그의 6세 아들이 종이 상자 안에 있던 강아지를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성견 세 마리는 갑작스럽게 공격성을 보이며 아이를 위협했습니다. 에밀리는 아들이 공격 당하는 것으로 보고 곧바로 아들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 보호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에밀리는 개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 전신 여러 곳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당시 에밀리의 어머니는 집에 없었고, 집으로 돌아온 뒤 참혹한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에밀리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아들은 두 곳에 심한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한 상태입니다.
페이스북 'Emily Ann'
유가족에 따르면 어머니는 동물을 좋아해 세 마리의 유기견을 거두어 돌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이런 비극적인 일로 이어질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에 연루된 개 세 마리는 동물보호당국에 의해 안락사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미 개가 새끼를 보호하려는 모성 본능으로 인해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에밀리는 6세와 7개월 된 두 자녀를 남겼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이를 지킨 에밀리의 모성애를 기리며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