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트럼프 "휘발유 값, 오르면 오르는 것... 군사작전이 훨씬 더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인한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한 질문에 "오르면 오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이번 군사 작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략비축유(SPR) 방출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란 인근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상태 유지에 대해서는 "이란 해군이 이미 바다 밑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과 대화? 너무 늦었다”... 트럼프, 군사 작전 지속 의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ettyimagesBank


한편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휘발유세 일시 면제와 여름용 휘발유에 대한 환경 규제 완화를 통한 에탄올 혼합 비율 증대 등 다양한 유가 안정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일 군사 작전 시작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6% 급등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8% 상승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작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약 5% 오르며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급등을 이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높은 생활비 부담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올해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 작전 기간을 약 4~5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아직 전쟁의 최종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데다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