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미친 사람들이 핵 가지면 나쁜 일 생겨"... 트럼프, 북핵 우회 경고

이란의 핵무기 포기 거부를 명분으로 공습 작전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핵 보유 시도에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란 공습이 다른 국가에 신호가 될 것이며, 북핵 문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서 이란 공습을 단행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는 이유에 대해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트럼프 행정부 전반에 공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북한에 대한 우회적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같은 날 북한과 중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침략행위로 규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루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에도)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국방전략 담당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도 '60여 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가 긴밀한 한미 동맹이 유지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에 대한 전반적 접근 방식은 다른 지역에서 취하는, 강하면서도 대화에 열려있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 뒀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주한미군 전력의 파견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연합방위태세에 손상이 없도록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의 요격미사일 등이 추가 반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origin_김정은최현호전략순항미사일시험발사참관…해군력강화강조.jpg(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3월4일 함에서 실시된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다만 국내에서는 안보 불안을 이유로 주한미군 전력 차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만큼, 한반도 방어력 저하 우려가 제기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력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