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계에서 무속과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지상파부터 OTT 플랫폼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를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49명의 운명술사들이 참가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들의 운명을 검증받는 독특한 서바이벌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타로, 사주, 무속, 관상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 운명술사들이 출연해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경쟁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디즈니+ '운명전쟁49'
프로그램 진행 중 고인이 된 소방·경찰 공무원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샤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형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분야에서도 무속 소재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SBS는 오는 13일 새로운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망자들의 한을 해결해주는 '신들린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법정 드라마입니다.
주연배우 유연석은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속 신앙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엑소시즘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이 외에도 SBS Plus의 예능 프로그램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 2'를 비롯해 무속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SBS에서 MZ세대 점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가 방송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 콘텐츠 업계에서는 무속 신앙을 활용한 소재들이 새로운 성공 공식으로 인식되는 추세입니다.
SBS Plus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 2'
한국 전통 신앙이라는 고유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바이벌, 법정물, 토크쇼, 연애 리얼리티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